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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산티아고 축구팬의 성지&순례자의 성지
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.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이다. 1211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전면 보수 중이다. 사진=박종권 기자 스페인에는 두 곳의 ‘산티아고’가 있다. 하나는 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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몰아치고 어루만지고 … 기타 황홀경이란 이런 것
해가 뉘엿뉘엿 저물며 황금빛 긴 꼬리를 땅에 늘어뜨리는 6일 저녁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. 서서 기다리는 관객과 돗자리를 깔고 앉고 누운, 그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청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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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숙한 것만 듣기엔 남은 생이 아까워…
독일 뮌헨 출신의 율리아 피셔(30). 2005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앨범으로 데뷔했다. [Julia Wesely] 벌써 금요일이구나. 어쩌다 보니 월요일부터 한 주일 내내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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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금 1억5000만원 체납자 사무실엔 1억짜리 이우환 작품
세금 1억5000만원을 체납한 인터넷교육업체 A사. 지난달 이 회사 서울 본사에 국세청 숨긴재산 무한추적팀 조사관들이 들이닥쳤다. 조사관들은 사업장을 힘들여 수색할 필요가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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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라별로 즐기는 추리소설
책방에 들러 추리소설 코너를 찾는다. 여름밤을 지새울, 마땅한 책이 있는지 둘러보기 위해서다. 영화로 만들어져 낯이 익은 책이 있고, 최근 다시 등장한 명탐정의 활약도 보인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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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만 관객이 함께 불렀다, 호텔 캘리포니아
이글스의 첫 내한 공연 ‘롱 로드 아웃 오브 에덴(Long Road Out Of Eden)’ 무대에 선 기타리스트 글렌 프라이(왼쪽)와 조 월시. [연합뉴스] 오래됨은 낡음의 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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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Insight] 앱솔루트의 예술인 마케팅 … 보드카에 창조·품격 이미지 입히다
상표 없이 투명하고 병원의 링거처럼 생긴 병, 입안에 퍼지는 강렬한 맛.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셔봤을 앱솔루트 보드카다. 보통 ‘보드카=러시아’라고 생각하는 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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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최고 지성의 향연 ‘TED 콘퍼런스 2010’ 개막
10일(현지시간)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공연예술센터는 청중 1000여 명의 열기로 가득 찼다. ‘세계 지식인의 유희’라고 불리는 ‘TED 콘퍼런스 2010’의 개막 현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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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ecial Knowledge 사케
와인을 롤 모델 삼고 개발에 개발을 거듭한 사케는 이제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 더 인기입니다. 부러운 모습이지만 우리도 늦은 건 아니지요. 사케도 1980년대 불어닥친 긴조슈(양조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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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감독 4인, 충무로와 대학로를 잇다
‘봄날은 간다’‘행복’의 허진호, ‘가족의 탄생’의 김태용, ‘꽃피는 봄이 오면’‘순정만화’의 류장하, ‘라이터를 켜라’‘귀신이 산다’(각본)의 장항준. 각각 개성적인 작품세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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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미술관이 살아있다” 체험교육 산실로
고 이종무 화백의 아들인 이경렬 당림미술관장이 문화학교(왼쪽)에서 어린이들에게 아프리카 악기를 설명하고 있다. 조영회 기자14일 오후 3시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당림미술관 문화학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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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즈의, 재즈를 위한 레이블 ‘블루 노트’
재즈의 명가(名家) 블루 노트(Blue Note)는 20세기의 위대한 즉흥예술인 재즈와 동의어로 불릴 만큼 재즈의 대명사로 기억된다. 그 블루 노트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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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양의 컬처클럽 (16) ‘노잉’ ‘똥파리’의 가족
이번주 개봉작엔 흥미로운 가족영화 두 편이 있다.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‘노잉’과 양익준 감독의 ‘똥파리’다. #‘노잉’이 가족영화라는데는 대부분 뜨악하실 거다. 장르로는 재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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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쉼표&느낌표] 지킬앤하이드 外
[무]=무용, [뮤]=뮤지컬, [연]=연극, [영]=영화, [전]=전시, [콘]=콘서트, [클]=클래식 공연·전시 [뮤] 지킬앤하이드 ‘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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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의 도시 사로잡은 일본판 ‘인어공주’
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제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. 올해의 개막작은 조지 클루니·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코엔 형제의 최신작 ‘번 애프터 리딩’. 영화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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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성의 로큰롤, 그 전설은 현재진행형
왼쪽부터 믹 재거(Mick Jagger·보컬)·로니 우드(Ronnie Wood·기타)·키스 리처드(Keith Richards·리드 기타)·찰리 와츠(Charlie Watts·드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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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후남 기자의 영화? 영화!]‘영원한 오빠’ 롤링스톤스
나이로는 환갑을 한참 넘긴 60대 후반, 게다가 보톡스라고는 들어보지 못했는지 얼굴에 깊은 주름이 뚜렷합니다.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 즐기는 스키니진이 멋들어지게 어울리는 차림입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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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릿팝의 대명사 트래비스 한국 공연
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에는 흐린 뒤 갠 날씨가 예상된다. 하지만 록 매니어들에게는 기상청의 예보가 틀리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르겠다. 비오는 밤을 울리는 트래비스(사진)의 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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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국관객 열광에 카타르시스 느껴”
24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‘에밀 쿠스투리차&노스모킹 오케스트라’의 첫 내한 공연이 열렸다. [사진=LG 아트센터 제공]24일 밤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는 흥겹고 낙천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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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히사이시 조 음악이 깊은 울림을 전하는 까닭은?
원령공주,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, 하울의 움직이는 성….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떠올릴 때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. 때로는 웅장하게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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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올 베니스영화제는 한마디로…
올 베니스에선 영미권 영화에 대한 ‘구애’가 눈에 띈다. 장편 경쟁 22편 중 11편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했다. 대규모 마켓을 가진 칸·베를린영화제와 겨루고, 이탈리아 정부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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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달아오른 칸영화제
'환갑'을 맞은 세계 최고 권위의 칸영화제가 후반전으로 접어들었다. 16일 개막한 올 영화제의 장편 경쟁작 22편 가운데 절반 가까이 실체가 드러났다. 21일 현재 가장 호평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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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책갈피] 우디 앨런, 코언, 왕자웨이 … 거장의 비밀노트 훔쳐볼거나
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로랑 티라르 지음, 조동섭 옮김, 나비장책, 280쪽, 1만2000원 1. 어떤 감독의 영화를 3편 이상 찾아본 경험이 있다. 2. 감독 아무개의 영화가 개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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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몸짓에 세계가 반했네
때로 내 이름보다 ‘누구 아들, 누구 동생’이 먹힐 때가 있다. 그 ‘누구’가 낯선 상대와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. 일단 연결 고리가 생기면 대화는 쉬워진다. 일본에서